中 당국 탄압받던 알리바바 내부 성폭행 사건으로 발칵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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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 11:24
상사가 부하 여직원 술 먹인 뒤 성폭행
해당 여직원 회사에 사실 알리고 해결 요구했으나 묵살
회사 내부 게시판에 장문의 글 올려 사실 알려
알리바바 회장 "부끄럽고 분노한다"…철저 대응 다짐
회사직원 6천여 명…핫라인 설치.전담팀 신설 공개 요구
중국 당국으로부터 집중적인 규제·단속을 받았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이번에는 내부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비난에 휩싸였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 경찰 당국은 알리바바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이 지난 출장 중에 회사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7일 알리바바 내부 토론게시판에 11페이지 8천 자에 달하는 긴 글을 올려 지난달 27일 지난시 출장 때 당한 성폭행 사건을 폭로했다.
이 여성은 왕청원이라는 상사가 자신을 고객 행사에 데려가 술을 마시도록 강요한 뒤 호텔방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고 왕은 이튿날 구금됐다.
문제는 알리바바의 대응이다. 이 여성은 사건 발생 직후 항저우 본사로 돌아와 왕청원의 상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를 해고할 것을 요구했지만 무시됐다.
그러다가 이 여성이 쓴 글이 회사 내부게시판을 통해 알려지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도 알려져 논란이 일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뒤를 이어 회장직으로 취임한 장용 회장이 직접 나서 충격적이고 분노하고, 부끄럽다고 사과하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성폭행 혐의를 받은 왕을 정직시키고 사건 처리를 제대로 안한 고위 간부 4명을 징계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리바바 직원 6천 명 이상이 성폭행 사건을 신고할 핫라인 설치와 조사를 담당할 전담팀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기업의 음주 문화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여성권리옹호자들은 중국 긴 노동 시간과 뿌리 깊은 여성 혐오 및 불균형이 인터넷 업계를 성추행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에서는 뚜렷한 증거가 없을 때 성범죄자가 처벌을 받지 않아 거꾸로 민사소송까지 가기도 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먹인 뒤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직후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 경찰 당국은 알리바바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이 지난 출장 중에 회사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7일 알리바바 내부 토론게시판에 11페이지 8천 자에 달하는 긴 글을 올려 지난달 27일 지난시 출장 때 당한 성폭행 사건을 폭로했다.
이 여성은 왕청원이라는 상사가 자신을 고객 행사에 데려가 술을 마시도록 강요한 뒤 호텔방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고 왕은 이튿날 구금됐다.
문제는 알리바바의 대응이다. 이 여성은 사건 발생 직후 항저우 본사로 돌아와 왕청원의 상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를 해고할 것을 요구했지만 무시됐다.
그러다가 이 여성이 쓴 글이 회사 내부게시판을 통해 알려지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도 알려져 논란이 일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뒤를 이어 회장직으로 취임한 장용 회장이 직접 나서 충격적이고 분노하고, 부끄럽다고 사과하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성폭행 혐의를 받은 왕을 정직시키고 사건 처리를 제대로 안한 고위 간부 4명을 징계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리바바 직원 6천 명 이상이 성폭행 사건을 신고할 핫라인 설치와 조사를 담당할 전담팀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뚜렷한 증거가 없을 때 성범죄자가 처벌을 받지 않아 거꾸로 민사소송까지 가기도 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먹인 뒤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직후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